Ryan Times

미소짓게 하는 사람들…

나의 아이들…

어쩌면 나는 이들을 위해서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기쁜일 만큼이나 힘든 일도 많다. 너무 어릴때는 하나 하나 다 보살펴 줘야하는 점도 있고, 점점 커갈 수록 잘못된 일을 일으킬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 두 아들은 전혀 힘든 일이나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 항상 기쁜일만을 안겨줬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사회생활에 받은 스트레스가 이 녀석들과 전화 통화 한번이면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항상 기쁜 일만 안겨주는 우리 두 아들을 보는 주말은 내가 가장 기다리고 기대하는 날이 되었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 큰아들은 나이에 비해 매우 순진한 편이다. 하지만 속이 깊다. 폐암으로 투병중인 할아버지를 자주 찾아 뵙고, 녀석의 얼마 안되는 용돈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따뜻한 옷을 선물하는 기특한 녀석이다. 둘째는 한 없이 밝고 상냥하다. 이런 부분은 형의 어렸을때랑 완전히 똑같다. 첫째도 어렸을때는 한 없이 밝고, 착했다. 둘째가 게임을 하다가 추임새를 넣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큰애랑 너무 똑같다. 형제는 천상 형제인가보다.
내가 서울에 있는 직장으로 옮긴 후부터는 이녀석들을 매일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제일 힘들다. 큰아들은 매주 보지 못하고 몇주에 한번씩 보고있다. 물론 전화 통화는 자주 자주 한다. 어떨땐 2시간이 넘게도 통화한다. 작은 아들은 주말이되면 항상 서울에 있는 나에게 찾아온다.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체스도 두고, 게임도 한다. 빼먹을 수 없는 또 한가지는 늦은 밤에 불 다끄고 ‘심야괴담회’를 같이 보는 것이다. 나와 손 꼭 붙잡고 ‘심야괴담회’를 보는 것은 빠질 수 없는 재미이다. 항상 즐거운 고민을 한다. ‘이번주에 녀석들이 오면 어떤 음식을 같이 먹을까? 어떤 장소에 놀러 갈까? 간식은 뭘로 준비할까?’ 부터 수십가지의 행복한 고민을 한다. 어렸을때 부터 행복만 주던 녀석들이 지금까지도 행복만 주고 있다. 너무 좋다.
나의 두 아들을 위해서라면 난 뭐든 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못할거야’라는 일들을 해내거나, 해내고 있는 중이다.
나의 태양과 달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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